비 그리고 크리스마스 케이크

아침부터 비가 스물스물 내리더니, 오후에는 꽤 많이 왔다.
오전에 일을 마무리하고 1년간 미루었던 퇴직금 신청을 했다.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의외로 매우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살짝 감동이었다.
하긴 퇴직금 신청을 하는 사람에게 매몰차게 굴 이유는 없을테니까.
집에 오는 길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 올까 했는데,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신발이 다 젖은 관계로 심부름을 시키기로 했다.
케이크가 남아 있다고 해서 아무거나 골라 오라고 했더니 제일 큰 것으로 골라 왔다.
24일에 먹자고 했지만, 케이크가 상할 수 있다며 오늘 먹자고 해서 그냥 오늘 불 밝히고 먹었다.
비싸다고 생각했는데, 비쌀만한 케이크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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